아쉬움으로 하루 하루 지나간다
아직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는 봄이고 계절이고 꽃들인데....
아직 더 바야하고 더 듣고 더 느껴야 될 봄인데 벌써 더위지기 시작하면서
옷을 벗고 햇볕의 강열함을 느끼고 연두빛이 초록빛으로 변해가는걸
조금만 더 참아줬으면 하면서 자꾸 아쉬움으로 하루 하루 지나가고있달
지나가는 시간을 잡고 산수유 꽃이 핀다는 소식에 귀기울이고
벗꽃이 핀다는 소식에 카메라는 챙기고 투율립이 핀다는 소식에 가방을 챙기며
운전대를 잡고 나서고 싶은 맘인데 느끼기도 전에 지나간 사실이 되어버려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오늘 역시 햇쌀이 좋아서 밖으로 나가 바람을 맞고 햇쌀을 느끼고 싶은 날인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이터넷으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인터넷 여행을 시작하면서 꺼적거려본다
진해루에 늦가을 부터 피기시작해서
봄까지 피는 겹벗꽃 겨울 내내 꽃을 볼수 있어서 자주 진해루를 찾는데
봄엔 이렇게 잎과 함께 있으니 꽃이 외로워 보이지는 않다
와우 진해루에 이렇게 왕벗꽃이 있다니 오늘은 덕템을 했다
고개 들어 이렇게 볼수 있어서 좋다
커피 한잔에 한참이나 서성이던곳
너무 이쁘지 않은가
이렇게 연두빛으로 빛을 내고 있는 잎들이....
청왕벗꽃이다
계심사에서 유명한 청왕벗꽃인데 진해루에도 있다는것에 감탄을 하면서
오늘은 정말 나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맛도 너무 좋고....
모과나무꽃
빛깔도 너무 고운빛이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꽃 ㅎ
이계절에 라알락도 무지 이쁜
이꽃만 있으면 한참을 서서본당
고등학교시절에 교정에 있어서
라일락꽃 향기가 날이던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ㅎㅎㅎㅎ노래가 절로나오고
커피한잔 들고 앉기에 딱 좋은 곳
친구가 있어도 좋고 혼자여도 좋운 곳
이렇게 봄은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난 잡고 있는데 계절은 힘이 더 세서 내가 딸려 가고있다......